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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실무, 월 매출 마감 정산을 위한 기본기

by zlogger 2024. 3. 25.

 

인터넷 쇼핑의 일상화와 함께, 인터넷 쇼핑 산업에 참여하는 사업자들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당연히 관련 산업군에서의 인력 수요는 높아졌고, 실재로 이커머스(E-COMMERCE) 세일즈 또는 마케팅 업계 종사자 수는 급속히 늘었습니다.

다만, 급속히 성장해온 산업이기에 이커머스 업무 종사자에 대한 기초 교육이 부족하거나 업무 체계가 잘 형성되지 못한 부분도 분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커머스에 종사하는 분, 특히 온라인 세일즈 업무를 진행하면서 이해하고 있으면 너무나 좋은 '매출 마감 및 정산'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각 산업 카테고리나 영업 형태에 따라 구체적인 정산 처리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업무 공통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는 주요 개념을 중심으로 해서 정리해보면 좋겠습니다.

 

1. 세금계산서 발행은 누가, 왜 하는 건가요?

거래 상호간에 세금계산서 금액은 매출 마감 정산을 정리하는데 금액적인 기준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세금계산서 금액을 기준으로 거래 대금을 받거나 비용을 처리하게 되기 때문에, 실재로 거래된 상품의 종류와 수량 등에 의해서 발생된 금액과 세금계산서로 발행된 금액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은 이커머스 매출 마감 작업의 가장 중요한 영역입니다.   

 

실재 거래와 다르게 세금계산서가 발행되었다면, 발행 대상자에게 수정 및 재발행을 요청해야 합니다. 또는 반대로 세금계산서 발행 내역이 정확할 경우 내가 정리한 자료에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금계산서와 매출 정리 자료의 비교 및 일치 작업이 정확히 되어야만, 이후 회계팀 또는 회계 담당자가 이후 세무 신고 등의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세금계산서 관련 주요 업무 지식

  • 세금계산서는 거래가 이루어진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부가가치세의 정확한 계산과 신고를 위해 필수적으로 발행되는 문서입니다.
  • 세금계산서는 해당 거래가 발생한 시기가 속한 달의 익월 10일까지는 반드시 발급되어야 합니다. 기한 내에 발급하지 않을 경우,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미발급 시 공급가액의 2%, 지연발급 시 공급가액의 1% 가산세 적용) 
  • 기본적으로 과세 상품을 판매하고 대금을 지급받는 사업자가 거래 상대방에게 발행합니다. 이커머스 업무를 하다보면, 돈을 지급하는 쪽(상품 또는 서비스 매입자)에서 세금계산서를 작성해서 전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세금계산서를 역발행'했다고 합니다.
  •  세금계산서 역발행 :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받는 자(매입자)가 세금계산서를 먼저 작성하여 공급자에게 전달하고, 공급자가 이를 확인 후 전자서명으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과정입니다. 역발행은 세금계산서를 원활하고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 공급자는 역발행된 세금계산서를 확인하고 국세청에 직접 전송해야 세금계산서 발행이 완료됩니다.
  • 면세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세금계산서 대신 일방 계산서를 발행합니다. 때때로 '계산서'가 세금계산서를 조회하는 페이지에서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발행된 일반 '계산서'를 찾기 힘들어하거나 누락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일반 계산서를 조회하는 방법이나 페이지가 있을테니 꼭 같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금계산서 발행 기준

대부분의 이커머스 업체의 경우, 거래가 발생한 해당 달의 기간 동안 아래의 기준에 의한 거래에 대해서 계산서 처리를 하게 됩니다. 각 플랫폼의 매출 또는 정산 조회 메뉴에서 '정산기준일', '구매확정일'과 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매출 내역을 조회하는 것이 세금계산서와 해당 달의 거래 내역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한 두달 정도의 기간으로 각 채널에서 발행된 계산서를 기준으로 두고, 여러 기준을 통해 조회된 매출 자료를 비교해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런 실무적인 작업을 하면서 각 채널에 맞는 마감 정산 기준을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A 채널에 대한 정산 마감 방법을 정리해본다면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1. A채널은 [정산관리/정산조회/위수탁정산] 메뉴에서 '정산년월'로 해당 달의 매출 자료를 조회해야 해.

2. 조회된 매출 자료 중에서, '판매 수수료' 항목에 적힌 금액 만큼 세금계산서가 발행되고 '정산금액' 항목에 적인 금액 만큼이 우리가 받을 금액이야. (A업체에서 정산한 입금 금액이 '정산금액'과 동일해야함)

3. 우리가 상품 관련해서 받는 정산금액에 A업체가 발행한 세금계산서 금액(판매 수수료)을 더한 값이 우리 회사가 등록 가능한 매출 금액이야.

4. A채널은 상품 판매 금액 외에도 상품 관리 유지비 또는 별도 배송비 등과 관련된 계산서를 발행하고, 정산 입금 금액에 더하거나 뺄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체크해야 해.

 

 

 

2. 이커머스 정산, 숨어있는 항목을 잘 체크하자

간혹 월 매출 마감 정산 작업을 하는데, 작은 금액들이 안맞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각 채널에서의 정산 작업에 익숙치 않은 경우에 차액의 원인을 찾아내는데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걸리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경우가 생겼을 경우에 아래 부분들에 대한 것을 체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패널티 : 온라인 쇼핑 채널의 경우 판매자의 귀책 사유로 인해 발생한 판매, 배송 등 문제에 대해 페널티 금액을 부과하는 곳이 있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경우 판매자가 재고 관리 문제로 고객의 주문을 취소하거나 배송이 늦어질 경우 판매 상품 금액의 일정 %를 패널티로 부과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경우 꽤 높은 가능성으로 패널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잘 확인한다면 이후 입금 금액과 매출 마감 자료와의 불일치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 배송료 : 채널별로 배송료를 어떻게 정산 처리하는지가 채널마다 통일되지 않고,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배송료가 각 채널별로 어떻게 처리되고, 어떤 메뉴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일부 채널의 경우 상품 거래에 대한 마감 자료를 검색하는 기간의 기준과 배송료를 처리하는 기준 기간이 상이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배송료에 대해 채널 수수료를 부과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모두 존재하고, 반품 시에 발생되는 배송료는 또 다를 수 있다는 부분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 매출 기준에 따른 고정비 부과의 차이 : 일부 채널의 경우, 일정 매출 금액이 넘어가면 상품 유지 또는 관리 비용으로 5만원에서 7만원 정도의 고정 금액 수수료를 부과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지난 달 발생된 매출이 100만원이 되지 않으면 상품에 대한 판매 수수료 외에 별다른 부분이 없다가, 이번 달 매출이 100만원이 넘으면 갑자기 5만5천원의 서비스이용료 비용이 부과되어 나오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 부가가치세(VAT)의 확인 : 온라인 쇼핑몰 채널들에게 제공하는 자료들에 있는 금액 숫자가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확인은 매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채널마다 제공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확인하지 않는다면, 세금계산서 금액과 정리된 마감 자료가 일치 하지 않아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커머스 마감 정리와 정산 작업은 쉬우면서도, 매일 하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할 때마다 꽤나 까다로운 업무입니다. 실무를 통해 자신이 언제 보아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채널별로 업무 방법을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각 온라인 쇼핑몰 채널에서는 정산에 대한 방법과 채널 기준을 안내한 자료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자료는 공지사항 게시판 등에서 찾아보면 되며, 적극적으로 이러한 자료와 온라인 문의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모든 이커머스 채널에 대해 매출 마감 정산하는 내용을 자세히 적을 수는 없었지만, 위 내용으로 업무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특정 채널이나 구체적인 업무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면, 댓글을 통해 알려주시면 역량이 되는 범위에서 함께 고민하고 경험을 전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